슬기로운 놀거리 / / 2022. 10. 23. 13:29

[서울 혼자 놀기] 성수동 놀거리

서울 혼자 놀기 프로젝트 : 성수동 놀거리 탐방 1, 거리를 거닐다.

사람은 잘 놀아야 합니다. 여러가지 노는 방법이 있지만, 기왕이면 놀면서 뭔가 새로운 영감도 쌓고 에너지가 충전되면 좋겠지요. 저는 수십년동안 혼자 놀기의 달인으로 국제공인자격까지... 는 아니지만 혼자 놀기를 잘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오늘의 서울 혼자놀기 프로젝트, 들여다볼까요? 

성수동 놀거리 : 사람구경

 이 거리에 사람이 없다면 어떨가요? 물론 안에 들어가면 멋진 공간이 펼쳐지는 매장들이 많지만, 겉으로 보기에 평범해보이는 이 거리에 사람이 없다면 그냥 스러져가는 평범하고, 오래된 서울의 흔한 거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서울 혼자 놀기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사람을 찾아가봅시다. 모두들 새로운 바람을 들이마시기 위해 거리로 나온 것일테니까요. 서로가 풍경이 되어 같은 거리를 걷는 동질감을 느껴봅시다. 

 

 힙한 가게를 핑계삼아 거리 사진을 찍어봅니다. 아무래도 텅 빈 거리보다는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행인이 사진을 한 결 돋보이게 해줍니다. 

곱창전골을 약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약사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보이지만, 거리를 유쾌하게 만드는 슬로건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곱창전골은 마음의 약인걸로... ) 역시 서울 혼자 놀기 중이기 때문에 혼자 중얼거려 봅니다.

 

성수동 놀거리 : 상점구경

헬로윈의 기분을 내려는 곳도 보입니다. 미국에서의 열정적인 분위기까지는 느끼기 어렵네요. 이도 저도 아닌 축제는  허전합니다. 그래도 스푸키하면서 친근한 분위기의 매장을 보니 내심 반갑습니다. 

한국어로 힙하다는 단어는 묘한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힙한 동네라는 생각 때문인지 이렇게 짓다만 상가도 그럴듯해 보입니다. 힙함을 찾아 저 판자를 치우고 난입하고 싶은 본능, 이것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이유일까요? (아, 저는 맹세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판사님.. )

한국에 흔하지 않은 카이막 식당이 들어온다는 소식이네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는 카이막 식당에 가서 돈쭐내주고 왔었는데.. 정말 입에 촥촥 붙으면서 맛있던 기억이 있습니다. 11 월에 꼭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제주시 성수동이 진짜 있는지 봤더니 애월읍에 있네요. 한겨울에 저 열대식물들이 잘살아있기를 바래봅니다. 혼자 들어가기는 너무 연인연인한 분위기라 사진만 찍고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예쁜사랑하세요...

수피하우스, 벽을 부수고 회전문을 박아넣는 신박함, 저 차를 치우고 회전문을 찍어주고 싶지만 저는 오늘 혼자 왔습니다. 무력하게 셔터를 눌러봅니다. 다음에는 함께 차를 치워줄 파티원을 모집해야겠습니다. 

 

성수동 놀거리 : 그 거리의 힙한 매력

성수동 거리에는 매력이 있습니다. 사람이 있고 흐름이 있습니다. 모험가들은 평범한 공간에 한 껏 영감을 불어넣습니다. 이에 공감한 사람들이 모여들고 교류합니다. 오래되고 뻔했던 공간이 되살아나고 대중은 '참 잘했어요'라며 '힙'이라는 도장을 찍어줍니다. 개인은 이 바람을 만들지 못하지만 이 바람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리로 나옵니다. 거리에는 영감이 있고 삶이 있으니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성수동 미술관을 한 번 함께 거닐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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